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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여자 농구대표팀 지도자 공개 모집…‘감독-코치’ 지원 형식

대한민국 여자 농구대표팀을 이끌 지도자 모집이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3일 “성인 여자 농구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를 공개 모집한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5월 2일 열리는 제2차 성인 여자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면접평가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협회에 따르면 감독과 코치가 한 팀으로 지원해야 한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평가를 거친 뒤, 각 후보자의 평가 총점을 합산해 최다 득점 팀을 가린다. 끝으로 이사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발하는 절차다.이번 대표팀 지도자는 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종료일까지 팀을 이끌게 된다. 평가에 따라 계약 연장이 가능한 구조다.끝으로 협회는 “자격조건 및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4.03 16:43
축구일반

아주대·홍익대 ‘퍼펙트’ 3연승→대학축구 토너먼트 진출…12일 24강전

아주대와 홍익대가 나란히 3전 전승을 거두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하석주 감독이 지휘하는 아주대는 10일 오후 12시 30분 동원대와 ‘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앞서 안동과학대와 송호대를 연파한 아주대는 3경기 8골 1실점이라는 인상적인 기록도 남겼다.이날 아주대는 전반 20분 0의 균형을 깼다. 성기완의 크로스를 연준원이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전반 44분에는 연준원이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또 한 번 골망을 갈랐다. 후반 13분에는 장윤식까지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원대는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홍익대도 3연승을 질주하며 손쉽게 토너먼트에 올랐다. 홍익대는 예선에서 전주기전대, 원광대, 제주국제대를 차례로 제압했다. 3경기 무패(2승 1무)를 질주한 경일대도 녹아웃 스테이지로 향한다.이번 대회 24강전은 12일, 16강전은 14일에 열린다. ▶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예선 6일 차동아대 2-1 장안대홍익대 1-0 제주국제대경일대 1-1 대구대광주대 2-1 초당대아주대 3-1 동원대선문대 1-0 위덕대건국대 2-0 연성대전주기전대 3-0 원광대대신대 1-11 순복음총회용인대 7-0 예원예술대안동과학대 2-1 송호대경기대 2-2 영남대김희웅 기자 2024.01.10 21:43
축구일반

하석주의 아주대, ‘4골 폭발’ 대학축구 연승 행진…토너먼트 진출 보인다

아주대가 2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하석주 감독이 지휘하는 아주대는 8일 오후 12시 30분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열린 송호대와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 대회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4-0으로 쾌승했다. 아주대는 지난 6일 안동과학대를 1-0으로 꺾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송호대와 경기에서는 다득점,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더 분위기를 끌어올렸다.이날 아주대는 전반 22분 송기욱의 득점을 시작으로 김서진, 박영준이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여유롭게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24분에는 이건우까지 골 맛을 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홍익대, 경일대도 2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선문대와 영남대, 용인대와 초당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예선4일 차동아대 1-0 연성대홍익대 2-0 원광대경일대 4-0 순복음총회광주대 4-1 예원예술대아주대 4-0 송호대선문대 1-1 영남대건국대 3-0 장안대전주기전대 0-1 제주국제대대신대 1-2 대구대용인대 1-1 초당대안동과학대 2-0 동원대경기대 2-0 위덕대김희웅 기자 2024.01.08 20:43
축구일반

[IS 청담] 패스 축구로 ‘한남 천하’ 연 박규선 감독, 대학축구 최우수 지도자상 수상

박규선 한남대 감독이 2023년 대학축구를 가장 빛낸 사령탑으로 뽑혔다.박규선 감독은 4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23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2019년부터 한남대를 지휘한 박규선 감독은 올해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 한남대는 지난 2월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첫 우승, 7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제18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백두대간기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불과 한 달 뒤에는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우승 트로피까지 품었다. 무엇보다 창단 첫 추계대회 정상에 섰다는 게 의미가 컸다.파격적인 패스 축구로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는다. 박규선 감독은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경기를 운영하는 축구를 한남대에 이식했다. 한남대는 골키퍼부터 웬만해서는 걷어내는 볼이 없을 정도로 경기를 장악하며 상대를 제압하는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보는 재미와 성적 두 토끼를 잡은 것이다. 박규선 감독은 “너무 감사하다. 대학축구가 많이 어렵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런 멋진 대회를 치를 수 있게 해준 변석화 회장에게 감사하다”며 “남들보다 한 번 할 거 두 번 더하고 선수들과 소통이 좋았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부도 밝혔다. 박규선 감독은 “우리가 내년에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에 목표를 두고 훈련하고 있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우수단체상도 역시 한남대 차지였다. 금발 머리를 휘날리며 한남대 중원을 책임진 김동진은 우수선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대학축구연맹은 2023년도 대학축구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각 부문 수상자를 결정했다. 우수지도자상은 오해종 중앙대 감독, 서혁수 제주국제대 감독, 박종관 단국대 감독,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수상했다. 오해종 감독의 중앙대는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2023 U리그 왕중왕전 등 두 대회를 제패했다. 최재영 감독의 선문대는 1·2학년 한산대첩기, 태백산기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박종관 감독은 단국대의 한산대첩기 정상 등극, 서혁수 감독은 제주국제대의 한산대첩기, 백두대간기 준우승을 이끌었다. 우수선수상은 민동진(중앙대) 김민찬(인천대) 최지호(경기대) 신기환(중원대) 김광희(단국대) 등 13명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은 박영우 인제대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이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은 단국대가 차지했다. 심판상은 대한축구협회(KFA) 심석우(주심) 송학동(부심)이 수상했다. 이재 통영시축구협회 회장, 김중동 태백시축구협회 전무이사, 이기동 한국축구신문 기자, 김병용 국제뉴스 부국장이 공로패를 받았고, 한길수 건국대 체육부장, 김병상 SBS미디어넷 스포츠 제작팀장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청담=김희웅 기자 2023.12.04 21:02
배구

김상우 체제 정착...'명가 재건' 노리는 삼성화재, 1라운드 돌풍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달라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15일 치른 우리카드와의 개막 첫 경기 패전(1-3) 이후 4연승이다. 그사이 지난 시즌(2022~23)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팀 대한항공과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차례로 격파했다. 승점 11을 쌓은 삼성화재는 5전 전승을 거둔 우리카드(승점 14)에 이어 7개 구단 중 2위에 올라 있다. 삼성화재는 V리그 남자부 챔프전 최다 우승(8회)에 빛나는 배구 명가다. 하지만 최근 2017~18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뒤 5시즌 연속 봄배구(포스트시즌)를 하지 못하며 암흑기에 빠졌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4월 부임한 김상우 감독 체제가 정착한 모양새다. 리듬감 있는 연계 플레이를 강조한 김 감독은 그동안 이름값보다 전술 수행 능력이 좋은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며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측면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을 지양하고 중앙(속공·시간차 공격)을 활용하는 전술이 녹아들 수 있도록 이끌었다. 무엇보다 ‘패배 의식’에 빠진 선수들에게 승패 여부나 경기 양상에 상관없이 투지 있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선수단 전력도 탄탄해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8월 열린 KOVO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국내 선수만 뛴 대회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것. 특히 입단 2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성진이 5경기에서 106득점을 올리며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대회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하기도 했다. V리그 개막 뒤엔 검증된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가세하며 공격력이 더 좋아졌다. 요스바니는 앞서 OK금융그룹·현대캐피탈·대한한공에서 뛰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도 3일 기준으로 오픈 공격 성공률(58.90%) 1위를 기록하며 득점 부문 3위(136점)에 올라 있다. 요스바니와 박성진 덕분에 기존 국내 주포 김정호를 향한 상대 블로커들의 견재도 줄어들 수 있었다. 김정호는 5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51.58%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입단 10년 차’ 세터 노재욱의 재도약도 삼성화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다. 2016~17시즌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을 만큼 빼어난 세터지만, 군 복무(사회복부요원)을 마치고 돌아온 뒤엔 폼이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특유의 높고 빠른 토스로 좋은 손 감각을 보여주며 공격진의 힘을 극대화하고 있다. 주장을 맡아 책임감도 커졌다. 여기에 미들블로커(센터) 손태훈이 속공 성공률 부문 7위(60%) 블로킹 부문 8위(세트당 0.500개)에 오르며 네트 위 싸움에서 힘을 보탰다. 측면과 중앙 전력이 모두 좋아진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1라운드와 비교해 거의 모든 공격 지표 기록이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미래 준비도 순조롭다. 지난달 30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최대어였던 레프트 자원 이윤수(경기대)를 지명했다. 대한항공과의 트레이드로 얻은 지명권으로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행사, 센터 양수현까지 영입했다. 안희수 기자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3 07:30
스포츠일반

[항저우 결산] '종합 4위' 목표는 달성, 금메달 수는 줄었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가 마무리됐다. 지난 22일 개막해 29일 막을 내린 이런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30개·은메달 33개·동메달 40개를 획득, 종합 순위에서 중국, 이란, 일본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당초 기대했던 금메달(39개)보다 적은 메달을 수확했지만, 종합 4위 목표는 이뤄냈다. 사이클 김정빈(스포츠등급 MB)이 경기파트너인 파일럿 윤중헌(이상 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과 3관왕을 합작했고, 탁구에서 서수연(스포츠등급 Class2·광주광역시청)이 여자 단식·복식, 혼합복식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한국에 금메달을 여럿 안겼다. 특히 메달밭이라 불리는 탁구에선 9개의 금메달이 쏟아져 나왔다. 또 다른 효자종목 사격에서는 이장호(스포츠등급 SH1·청주시청)·이명호(스포츠등급 SH2·청주시청)·이철재(스포츠등급 SH2·충북장애인사격연맹)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럴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APG에서 강자의 면모를 자랑하는 론볼은 남자 단식 금메달 2개와 여자 단식, 혼합 복식까지 총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양궁에서 박홍조(스포츠등급 ARW1·서울특별시청)-김옥금(스포츠등급 ARW1·광주광역시청) 조가 혼합 복식 금메달, 휠체어 테니스 임호원(스포츠토토코리아)-한성봉(달성군청) 조가 남자 복식에서 함께 금메달을 따내 기쁨을 더했다. 수영의 이인국(스포츠등급 S14·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남자 접영 100m에서 일본의 마쓰다 안쿠와 100분의 1초까지 같은 기록으로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와 바둑에서도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주정훈(스포츠등급 K44·SK에코플랜트)은 태권도 남자 겨루기 80㎏ 이하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바둑 김동한(명지대학교바둑학과)은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세계 최강' 보치아는 이번 대회에서 혼성 페어와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얻어내는 데 그쳤다. 탁구 역시 이번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9개)을 가져왔지만, 당초 예상을 절반 가량 밑돌았다. 금메달 7개를 바라봤던 론볼 역시 4개에 만족했다.중국이 금메달 214개·은메달 167개·동메달 140개로 압도적인 1위에 오른 가운데, 일본은 신인이나 2군급 선수들을 내보내고도 3위(금42·은 49·동 59)를 차지했다. 반면, 5·6위를 차지한 인도(금 29·은 31·동 51), 인도네시아(금 29·은 30·동 36)와 한국의 격차는 금메달 단 1개에 불과했다. 박종철 선수단 총감독은 28일 결산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중국을 제외하고는 메달 수와 전력이 평준화됐다"며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7위)과 우즈베키스탄(8위) 등이 더 치고 올라올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역시 "(메달이 많이 나오는)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양궁·탁구·사격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에서도 메달을 더 많이 획득해 (다음 APG에서도) 3∼4위권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항저우=윤승재 기자·항저우공동취재단 2023.10.29 10:52
스포츠일반

대한탁구협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1억5천만 원 포상

아시안게임 금맥을 뚫어낸 대한민국 탁구국가대표 선수단이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지난 25일 저녁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제19회 아시안게임 탁구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을 열었다. 고생한 선수들을 포상하고 격려하며 항저우에서의 멋진 성과들을 함께 되새겼다.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진 이번 아시안게임 탁구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은 여자복식(전지희-신유빈) 금메달, 남자단체전, 남자복식(장우진-임종훈) 은메달, 여자단체전, 남자단식(장우진), 여자단식(신유빈), 혼합복식(장우진-전지희, 임종훈-신유빈) 동메달 등 모두 여덟 개의 메달을 따냈다. 출전한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특히 여자 개인복식 전지희-신유빈 조는 33년 만에 열린 남북 결승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금메달의 감격을 일궜다. 이전까지 한국탁구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02년 부산에서 멈춰 있었다. 전지희-신유빈 조의 금메달은 아시안게임 탁구 모든 종목을 통틀어 한국이 21년 만에 획득한 ‘선물’ 같은 메달이었다.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압박을 견디면서도 경기를 즐기는 모습으로 많은 스포츠팬들에게 탁구의 호감도를 높여준 것도 메달 숫자를 넘어서는 성과였다.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연출한 훈훈한 장면은 세계적인 화제로 떠올랐을 정도다. 탁구종목의 높아진 화제성은 내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길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 국민들에게 큰 활력소를 제공해준 선수들의 활약은 탁구계만의 경사가 아니었다. 이날 해단식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이상헌(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환경노동위 소속 박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 김종욱 강릉시 부시장 등 귀빈들도 함께 자리해 축하인사를 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예산 확보와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탁구전용체육관 등 당면한 과제들에 있어서도 이번 아시안게임이 보다 긍정적인 동력을 제공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항저우에서의 격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선수단(단장 임영규 수석부회장)은 물론 대한탁구협회 주요 임원들도 당연히 함께했다. 유승민 회장, 박형순, 김태련, 최영일, 김홍균, 김택수, 채문선 부회장, 안국희 전무, 추교성 경기력향상위원장, 서민성 생활체육위원장, 정해천 사무처장 등이 주세혁·오광헌 남녀감독이 이끈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했다.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탁구하면 중국인데 적진에 가서 투혼을 발휘하고 감동을 선사해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존경을 보낸다. 저는 행복한 회장이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선수들, 훌륭한 임직원들과 함께 협회를 이끌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이제 아시안게임이 지나갔으니 내년 2월에 있을 세계대회를 향해 다시 한 번 뭉치자”고 당부 섞인 인사를 전했다.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그리고, 포상! 대한탁구협회의 든든한 후원사로 함께하고 있는 세아그룹이 푸짐한 상금을 후원했다. 조현민 한진사장은 직접 준비한 기념품과 손편지도 전달했다. 금메달리스트 전지희와 신유빈에게 각 3천만 원, 오광헌 금메달 감독에게 1천만 원, 주세혁 은메달 감독에게 7백만 원씩의 상금이 주어지는 등 선수단 전원에게 지급된 포상금은 무려 1억 5천만 원에 달했다. 힘들었던 과정을 달콤한 대가로 보상 받은 선수들은 모두가 즐겁고 들뜬 표정으로 웃음꽃을 피우며 또 다른 과정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주세혁·오광헌 남녀대표팀 감독은 “힘든 과정 속에서도 믿고 맡겨주신 유승민 회장님과 대한탁구협회, 푸짐한 상금으로 격려해주신 이태성 대표님 이하 모든 관계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현지에서 일당백의 응원을 보내주신 임영규 단장님,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을 다시 전한다. 이제 받은 것보다 더 큰 보답을 위해 노력할 일이 남았다”고 선수단을 대표한 인사를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3.10.26 16:13
스포츠일반

스마트폰 꾹꾹 눌러 쓴 눈물의 편지, "유일한 탈출구였던 육상, 파리에서 작별" [여기는 항저우]

공동취재구역(믹스트 존)으로 나온 전민재(46·스포츠등급 T36)의 눈엔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러나왔다. 취재진 앞에 주저앉은 그는 눈물을 흘리며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준비한 편지를 음성 변환해 취재진에 건넸다. 편지의 음성이 모두 끝나자 전민재는 다시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전민재는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APG) 육상 여자 T36 100m 결선에서 15초2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의 쉬이팅(26)보다 0.7초 늦은 2위로 들어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작이 아쉬웠다. 7명의 선수들 중 가장 늦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민재는 곧 선수들을 차례로 제치더니 막판 스퍼트로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200m 결선에 이어 이번에도 쉬이팅을 넘지 못했지만, 46세 선수가 평균나이 26세의 젊은 선수들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였다. 레이스를 마치고 힘든 와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그의 별명은 '스마일 레이서'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미소 대신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2014 인천 APG에서 발로 쓴 편지로 감동을 안겼던 그는 이번엔 스마트폰에 힘겹게 담은 편지를 준비했다. 다섯 살 때 원인 모를 뇌염으로 단어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전민재는 손도 심하게 뒤틀려 글자를 쓰기 힘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글자 한 글자 스마트폰 액정을 꾹꾹 눌러가며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편지에서 '안녕하세요, 육상 선수 전민재입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체격도 월등히 떨어지고, 꾸준히 나이 어린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반면, 기록도 제자리걸음에 계속 순위 밖으로 밀려나는 상황에서 좌절도 하고 실망도 했다'라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하지만 그는 이내 '나름의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하루하루 열심히 숨 가쁘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연습에 매진했다. 그 결과로 이렇게 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라고 전했다. 전민재는 2020년부터 어머니 한재영 씨가 생활과 훈련 보조를 전담하고 있다. 그는 '엄마도 연세가 있으셔서 힘드실 텐데 저 때문에 고생하시는 것 같아 항상 감사하고 죄송하다. 언제나 제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엄마께 이 메달의 영광을 돌려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아빠와 언니, 조카에 이어 감독과 코치, 교회 사람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46세의 적지 않은 나이, 전민재는 은퇴를 고려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200m 결선 후 "100m 경기를 보고 파리 패럴림픽 출전 여부를 정하겠다"라고 한 그는 사흘 뒤 이 편지를 통해 마음을 굳혔다. 전민재는 '올해 APG를 끝으로 은퇴를 고심하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권유하고 설득해 주셔서 저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힘을 내서 파리 패럴림픽까지 달려보려고 한다'라고 결심했다. 그는 '말도 할 수 없고 손도 불편한 제가 힘들고 외롭고 답답할 때 육상이 꿈과 희망을 심어 줬다. 유일한 탈출구이자 친구였던 육상과 파리 패럴림픽을 마지막으로 아쉬운 작별을 할까 한다. 다시 한 번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린다'라며 눈물의 편지를 마쳤다. 어렸을 적 심한 사춘기로 "스무 살까지만 살겠다"던 그는 육상으로 희망을 얻어 이젠 장애인 육상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2008년 패럴림픽을 시작으로 국제무대에 나선 전민재는 2012 런던 패럴림픽 은메달 2개, 2016 리우 패럴림픽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숱한 역사를 써왔다. 2014년 발로 쓴 편지에서 '2018년까지 뛰겠다'고 말했던 그는 포기하지 않고 뛴 끝에 어느덧 2024년 파리 패럴림픽까지 바라보게 됐다. 전민재의 육상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항저우=윤승재 기자 2023.10.26 13:44
스포츠일반

자유형→평영→다시 자유형 '부활의 은메달' 조기성, "자유형 계속 해야 하나 봐요" [여기는 항저우]

“아무래도 저는 자유형을 계속해야 할까 봐요.”장애인 수영의 간판 조기성(스포츠등급 S4·부산장애인체육회)이 장애인아시안게임(APG)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 패럴림픽 3관왕(50·100·200m),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APG)에서 동 종목 은메달 3개를 수확한 그였기에 메달 소식은 어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메달 의미는 남달랐다. 한동안 부진을 거듭하던 자유형에서 얻은 쾌거였기 때문이다. 조기성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PG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1분30초0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스즈키 타카유키(일본·1분24초96)보다 5초07 늦게 도착한 조기성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기성은 APG 7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인천 대회에서 금·은·동을 한 개씩 수확한 조기성은 2018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은메달만 3개 수확한 바 있다. 조기성은 대회 첫 경기부터 은메달을 목에 걸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조기성은 2016 리우 3관왕에 오른 뒤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선 자유형 100m 5위, 자유형 200m 6위에 머물렀다. 장애가 심해지면서 기록에도 영향을 미쳤다. 선천성 뇌병변장애로 하체를 쓰지 못하는 조기성은 시간이 갈수록 어깨 관절과 근육이 굳고 있어 역영이 쉽지 않았다. 계속되는 고전으로 조기성은 한때 은퇴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조기성은 주변의 조언과 새로운 영법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자유형이 아닌 평영에 도전해 지난 8월 영국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 제2의 전성기에 돌입했다. 고전을 거듭하던 자유형 역시 배형근 감독의 체계적인 훈련으로 상체에 의존하는 게 아닌, 허리를 쓰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기록을 조금씩 단축했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는 이번 항저우 APG 은메달로 결실을 맺었다. 경기 후 만난 조기성은 “금메달을 노렸는데 아쉽다. 하지만 1분31초대였던 내 시즌 최고 기록을 앞당긴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그동안 평영과 IM(혼영) 위주로 운동해서 자유형이 조금 걱정이었는데 은메달을 땄다. 이전보다 좋아진 게 느껴져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역시 나는 자유형을 포기하면 안되나 보다”라고 말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거둔 쾌거라 조기성은 더 기뻤다. 조기성은 대회 시작 전부터 잇단 불운을 맞았다. 자신의 주종목인 평영과 자유형 200m가 선수 부족을 이유로 폐지·통합됐다. 자유형 200m는 선수 부족으로 스포츠 등급이 통합(S1~S5)돼 열렸다. 등급의 숫자가 낮을수록 장애 정도가 심한데, S5와 함께 붙는 조기성에겐 불리한 조건이었다. 또 이날 열린 자유형 100m 결선도 갑자기 오후에서 오전으로 앞당겨지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조기성은 비슷한 시간에 열리는 200m 예선을 포기하고 100m 결선에 집중했다. 메달 하나를 포기한 셈이다. 하지만 조기성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조기성은 오히려 자신의 경기와 비슷한 시간에 열린 동료 선수들의 경기를 보지 못한 것이 더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이 모처럼 여기까지 응원하러 와줬는데, 오후엔 입장권이 없어서 내 경기를 보지 못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오전으로 경기가 앞당겨지면서 경기장에 들어오셨다고 한다”며 웃었다. 첫 경기를 마친 조기성은 26일 자유형 50m와 배영 50m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조기성은 “남은 대회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배영 등) 다른 종목도 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항저우=윤승재 기자·항저우공동취재단 2023.10.24 17:17
스포츠일반

"남편이 추천한 론볼 덕에 세상 밖으로, 남편 대신 금메달 따야죠" [여기는 항저우]

"남편 덕에 론볼을 시작했는데, 남편 몫까지 금메달 따야죠."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론볼 예선 조별리그 1차전이 시작된 21일 오전 중국 항저우 원후이 스쿨 론볼 경기장에서는 2개의 그린에 마련된 총 16개의 각 링크에서 쉴틈 없이 예선전 경기가 열렸다.론볼 국가대표 이미정(B6·경기도장애인론볼연맹)은 인도의 데비 니르말라를 약 1시간 45분 만에 21-3으로 압도하고 경기를 끝냈다. 압도적인 스코어로 1차전을 일찍 끝냈지만, 이미정은 오히려 "힘 조절이 전혀 안 됐다. 너무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내 실력이 너무 안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공이 인조잔디의 골을 타 스핀이 안 들어가 그대로 뻗어 버리기도 하고, 잔디가 굉장히 미끄럽기도 했다"고 말했다.이미정은 "모든 선수가 다 똑같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누가 가장 빨리 적응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너무 긴장해서 가슴이 쿵쾅쿵쾅 떨리고 손까지 떨리고 미치겠더라"라며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우명 론볼 국가대표팀 감독도 "경기는 이겼지만 이미정의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고 그를 격려했다. 이미정은 21살의 나이에 척추 염증 수술을 받았고 '수술이 잘 됐다'는 말을 들었지만 오히려 수술 중 신경에 문제가 생겨 하반신이 마비됐다고 한다. 이미정은 "1989년 1월 27일, 내 장애인 생일이다"라며 그날을 기억하고 있었다. "나는 아무것도 못 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며 이미정은 론볼 선수로 활동했던 남편 심정식(스포츠등급 B7·시흥시장애인론볼연맹)의 권유로 론볼을 시작하며 다시 삶에 대한 용기를 갖기 시작했다. 심정식은 2019년 말레이시아 론볼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복식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국내 정상급 선수다.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1년 미뤄진 덕분에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돼 항저우 땅을 밟은 이미정은 "남편은 자주 국가대표를 했지만 아시아경기대회 선발전에서는 늘 탈락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자기 몫까지 다 하고 오라더라.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이우명 감독 역시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9개 종목 중 금메달 7개를 기대한다"며 "모든 선수가 메달을 목에 거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힘을 보탰다.항저우공동취재단 2023.10.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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